美 WSJ, "손정의 회장, ARM 지분 매각 검토"

ARM은 반도체 설계전문 영국 업체로 애플 퀄컴 삼성전자 등에서 로열티 받고 있습니다.
경쟁업체에 ARM 넘어가면 타격을 입을것이며 움직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ARM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6년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를 320억달러(약 39조원)에 인수했습니다.
ARM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거의 모든 반도체의 기본 설계도를 제작하고 관련 특허를 파는 기업입니다.
4G, 블루투스 등과 관련한 표준필수특허를 갖고 있는 통신 반도체 강자 미국 퀄컴, '엑시노스' 반도체를 만들며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까지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 자신들의 노하우를 더해 칩을 만듭니다.

ARM은 설계도를 무료로 공개하지 않는다. 퀄컴, 애플, 삼성전자 등은 ARM에 꼬박꼬박 특허료를 납부하는데 이는 ARM의 주 수입원이다. ARM의 실적은 2017회계연도 기준 ARM의 매출은 1525억2000만엔(약 1조7148억원), 영업이익은 242억9000만엔(약 2700억원)입니다.
2016년 손 회장은 ARM홀딩스를 ARM 연간 영업이익의 약 140배를 주고 산 꼴입니다. 인수당시 IoT가 확산되면 모든 전자기기에 ARM의 설계자산이 들어갈 것이고 ARM의 성장성은 더 커질 것이란 게 손 회장의 인수 이유였습니다.

약 4년이 지난 지금. ARM홀딩스가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가 반도체 업계에 돌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167억달러(약 20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게 ARM홀딩스 매각설이 나온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IoT 사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지만 관련 산업이 예상만큼 성장하지 못한 것도 매각설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애플 등 반도체 업체들이 ARM 매각에 연결되고 있습니다. ARM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ARM의 설계자산이 경쟁업체 손에 들어가는 일을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입니다. 만약 ARM을 인수한 특정 반도체 기업이 '설계자산 독점'을 선언하거나 '로열티 대폭 인상' 등을 선언하면 곤란하기 때문인데요.
ARM 매각설이 사실이란 것을 전제로, 반도체 업계에선 애플이 ARM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은 mac용 CPU(중앙처리장치)를 자체개발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CPU 개발의 기초가 되는 설계자산은 ARM의 것을 활용합니다. 애플의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A' 시리즈도 ARM의 설계 자산을 활용합니다.
삼성전자 역시 ARM에 관심을 가질만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차량용 AP인 엑시노스를 생산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AP에 들어가는 CPU, GPU 등에 ARM의 설계 자산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RM이 경쟁자 애플이나 퀄컴 등에 넘어가는 것도 삼성전자 입장에선 악재입니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ARM의 지분 전부를 매각하기로 한다면, 손 회장은 적어도 4년 전 매수금액(320억달러)보다 30% 이상 많은 금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시장에선 ARM 매물금액이 400억달러(약 48조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금 100조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스크를 안고 50조원 가까운 금액을 한번에 쓸 수 있는 기업은 없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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